[메디컬투데이=박성하 기자]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버전이 미국서 판매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노보노디스크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일 1회 복용하는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25㎎ 제제 ‘리벨서스’를 과체중·비만 성인의 체중 감소 및 장기 유지,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CE) 위험 감소 목적으로 승인했다. 리벨서스는 내년 1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당뇨병이 없는 과체중·비만 성인 30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리벨서스는 평균 16.6%의 체중 감소율을 기록했다. 미국 내 월 약가는 149달러(약 22만원)로 책정됐다.
이번 승인으로 노보노디스크는 최대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에 앞서 GLP-1 계열 경구용 비만치료제 시장에 먼저 진입하게 됐다.
일라이 릴리는 ‘마운자로’ 등 주사형 GLP-1 제제를 통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구용 비만치료제 역시 자체 개발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제품에 대한 FDA 승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FDA 승인으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경구 제형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