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콜레스테롤 공급경로 차단
고지혈증치료 스타틴 병용시 효과
암치료제 활용위해 추가임상 필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의 주성분인 실데나필이 암 전이를 억제하고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캔서 리서치에 실데나필의 새로운 항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실데나필이 암세포의 콜레스테롤 이용을 방해해 전이를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암세포는 다른 장기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세포막 형성에 필요한 콜레스테롤을 적극 활용하는데, 실데나필이 이 공급 경로를 차단한다는 설명이다.
실데나필은 PDE5(포스포디에스테라제-5) 효소를 억제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물로, 지난 30여년간 발기부전 치료제로 널리 사용돼 왔다. 연구진은 실데나필이 체내 신호전달물질인 cGMP 수치를 높이고, 이 물질이 세포 내 콜레스테롤 운반 단백질과 결합하면서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에 필요한 콜레스테롤 공급을 줄인다고 분석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과 함께 사용할 경우 효과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스타틴이 체내 콜레스테롤 생성을 줄이고, 실데나필이 기존 콜레스테롤 활용을 방해해 이중으로 암세포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생쥐 암 모델과 환자 유래 암세포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여기에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클라릿 회원 약 500만명의 20년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실데나필을 복용한 암 환자에서 생존율이 유의미하게 높았으며 스타틴을 함께 복용한 환자군에서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출처: https://www.mk.co.kr/news/it/12104042